전국 공단에 「개방대학」 설치/문교부 업무보고

전국 공단에 「개방대학」 설치/문교부 업무보고

입력 1990-02-10 00:00
수정 1990-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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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부터 5∼6년제로/실업계고 95년부터 무상교육/「독학학사」 10월이후 교양시험

문교부는 9일 고졸학력산업체 근로자들의 계속교육을 부축하기 위해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의 공단에 5∼6년제의 개방대학을 산업체 부설교육기관으로 신설하기로 했다.

정원식문교부장관은 이날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고등교육인구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4년제대학의 증원과 전문대학 등의 4년제대학으로의 개편은 되도록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공단부설개방대학 뿐만 아니라 모든 고등교육기관은 그 지역의 공단연구기관 등과 연계,대학별 특성을 갖추도록 육성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특히 일부 이공계대학의 교육과정을 지역산업특성에 맞는 산업기술교육 중심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사립대에 모두 5백85억원을 지원하고 현재 24.4명 꼴인 교수 한사람앞 학생수를 선진국수준인 19.4명꼴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무주택교원에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주택마련 및 생활자금으로 2천1백37억원을 대부해 주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앞으로 5년동안 실업고를 확충해 실업계 지원희망자를 전원수용하며 장학금도 계속 늘려 95년까지 실업고교의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히고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취득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올해 10월이후 첫 단계로 전공시험과 교양시험중 교양시험을 우선 실시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문교부는 이를위해 빠른 시일안에 관계법령을 정비하고 전담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며 연구검토중인 대학평가인정제도 91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정장관은 교육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오는 92년까지 해마다 3천7백억원씩 모두 1조1천1백억원을 투자할 것이며 올해안에 초중고교의 낡은 책걸상 1백만6조를 교체하고 읍면이하 지역의 초중고교에 복사기 1대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최근 대학이 등록금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대학의 본질적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총ㆍ학장의 철저한 책임관리제를 추진하고 순회교육 등을 통해 대학생계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학생활동을 학술중심으로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1990-02-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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