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합여당 노대통령 주도/일 모델삼아 정치적 안정 추진

한국 통합여당 노대통령 주도/일 모델삼아 정치적 안정 추진

김호준 기자 기자
입력 1990-02-08 00:00
수정 1990-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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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지 상세 보도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뉴욕타임스지는 6일 한국의 통합여당 발족 소식을 3면의 국제면 전면을 할애하여 대대적으로 소개하면서 이 신당은 일본의 집권 자민당을 모델로 안정을 꾀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지난달 한국을 깜짝 놀라게 한 이 정계개편의 변화는 노태우 대통령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전하고 노대통령은 광범위한 경제개혁을 단행할 경우 한국내 보수화 경향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믿고 신당 발족에 나선것 같다고 관측했다.

타임스지는 노대통령이 김영삼 김종필씨를 설득,극한대결을 포기하고 정부에 합류하도록 했다면서 『최소한 지금 사태를 움직이는 힘은 노대통령쪽에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스지는 신당 발족에 따라 노대통령과 김영삼씨의 위상에 언급,노대통령 측근들은 노씨가 현직 대통령이고 당총재를 맡는만큼 새 여당의 최고 지도자임을 분명히하고 있으나 김씨는 역할분담을 강조하면서 대등한 입장의 동반자라고 말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신당이일본의 여당체제를 모방하려는데 대해 『타협 불능상태가 반복된 한국의 정치풍토에서 과연 일본식 파벌운영으로 정치의 안정ㆍ조화가 이뤄지겠느냐는 회의가 일부 지식인과 정치인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또 미국이 신당 발족에 따른 지역감정문제를 크게 우려,도널드 그레그 주한 대사가 최근 한국정부의 고위관리에게 호남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했다고 전했다.
1990-02-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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