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ㆍ개헌논의 중지 촉구/김대중 총재

정계개편ㆍ개헌논의 중지 촉구/김대중 총재

입력 1990-01-19 00:00
수정 199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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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연합 대항 중도통합 추진/“정부승인 땐 대표파견 거쳐 방북”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18일 『인위적이고 졸속한 개헌논의와 정계개편작업을 일단 중지하고 정계개편 문제를 지자제선거에 부쳐 국민여론에 따라 이를 결정하자』고 제의했다.〈회견요지ㆍ해설3면〉

김총재는 이날 상오 국회의원회관 중회의실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ㆍ공화당의 통합 움직임에 맞서 원내 야당세력과 재야 학계 법조계 여성계가 참여하는 중도민주세력 통합을 추진하며 이를 지방의회 의원선거의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중도민주세력 통합에 참여할 원내 야당세력이란 민주ㆍ공화의 통합에 반대하는 양당의원들을 뜻한다』면서 민주ㆍ공화당의 통합움직임의 추이에 따라 통합반대 의원들에 대한 포섭을 벌일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주장과 관련,『평민당은 대통령중심제를 일관되게 주장하겠지만 지역감정 해소등의 차원에서 부통령제와 대통령선거에서의 2차결선투표제의 도입을 92년까지의 각종 선거에서 당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정ㆍ민주ㆍ공화를 잇는 보수대연합 구상은 국민이 만들어 준 여소야대 정국을 인위적으로 뒤집어 여당에 개헌선인 3분의 2이상의 의석을 만들어주어 사실상의 1당 독재체제를 이룩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평민당은 국민과 함께 저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이 특정정당을 적으로 만들어 모처럼 이룩한 정치적 안정을 뒤흔들지는 않을 것을 믿는다』면서 민정당의 통합가담 자제를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김총재는 『평민당이 개헌논의를 반대하거나 정계개편을 굳이 말릴 생각은 없으나 지금은 여야 모두가 2월 임시국회와 각종 민생문제,지방의회선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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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재는 대북접촉과 관련,『평민당은 정부가 승인한다면 당 대표를 올 상반기중엔 북한에 파견해 북한의 정부ㆍ정당대표들과 접촉케 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히고 김총재 자신의 방북계획에 대해서는 『당대표의 방북결과를 검토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찬동 및 방북성과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을 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1990-0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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