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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박 대통령 통화 녹취록 분석…내주 본격 수사

특검, 박 대통령 통화 녹취록 분석…내주 본격 수사

입력 2016-12-08 15:21
업데이트 2016-1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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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녹음파일 녹취록…특검 보금자리 정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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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특검사무실로 사용될 서울 강남구 대치빌딩을 박영수 특별검사가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8일 특검사무실로 사용될 서울 강남구 대치빌딩을 박영수 특별검사가 살펴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이나 최 씨와 통화한 내용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나섰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오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 기록 가운데 정 전 비서관의 통화 녹음파일 녹취록을 수사팀 내부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정 전 비서관의 집을 압수수색해 ‘정호성 녹음파일’로 불리는 통화 녹음 자료를 확보했으며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이를 문자로 옮긴 녹취록을 받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검찰이 보관 중인 음성 파일 자체는 특검에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의 국정 개입 사건에서 심부름꾼 역할을 한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나 최 씨와 각각 나눈 대화를 자동 녹음 애플리케이션으로 녹음했다.

특검은 녹취록을 분석해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지시 내용 등을 확인하고 검찰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규정한 일련의 사태에서 이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해 수사의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번 사건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녹취록이 부정한 청탁 여부를 확인할 근거가 될지 주목된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 경호실도 조사대상이며 관련자를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에 관해선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특검 사무실이 입주할 대치동 건물에서는 보안 설비 설치 등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며 특검팀은 다음 주 초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무실 마련이 완료되면 검찰 수사 기록 인수인계나 기록물 분석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특검팀은 강제수사, 참고인·피의자 소환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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