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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위, 국사교과서 국정화 ‘설전’…고성에 반말도 오가

교문위, 국사교과서 국정화 ‘설전’…고성에 반말도 오가

입력 2015-10-08 11:34
업데이트 2015-10-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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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보고도 받지 못한 채 시작부터 여야간 ‘충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교육부에 대한 8일 국정감사는 예견됐던 대로 중·고교 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놓고 여야간 아슬아슬한 설전이 벌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감이 시작하자마자 교육부의 보고를 듣기 전부터 의사진행 발언 형식을 빌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국정화 추진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자, 새누리당이 강력히 반발하며 충돌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10분께 시작한 국감은 정작 황 부총리의 답변은 듣지 못한 채 1시간 30분 넘게 고성과 반말까지 오가는 설전만 거듭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히틀러의 나치가, 일본 제국주의가, 북한이, 유신독재가 국정교과서를 했고 민주화가 되면서 검인정 체제로 바꿨다”면서 “대통령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는데 이럴 때 잘못하고 있다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은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목표가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얘기했다”면서 “국정화를 하면 교과서를 5개월 만에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졸속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언론 있을 때 처음에 파행식으로 간다”면서 “장관의 보고도 듣지 않고 의사진행 발언을 하게 하는데 위원장은 공평하게 회의를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이 사람 말 조심해”라고 반박하자 “이 사람이라니…”라며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서용교 의원은 “야당 의원들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당정청 회의를 했다는데 회의를 한적도 없다”면서 “이를 근거로 자료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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