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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금권선거, 이번엔 뿌리뽑힐까

개신교 금권선거, 이번엔 뿌리뽑힐까

입력 2011-09-07 00:00
업데이트 2011-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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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단체들이 오는 19∼23일 일제히 열리는 교단총회를 감시하기 위한 연대 활동에 돌입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한 17개 단체는 최근 ‘교단총회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결성, 총회장에 참관단을 파견하는 등 금권선거를 비롯한 교단총회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교단 정기총회는 각 교단 운영 사항을 보고하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 그런 만큼 기독교 NGO 단체들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총회 감시활동을 벌여 왔지만 총회의 총회장·총무 선거에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공대위는 올해 총회에선 한 치의 부정도 놓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근 한기총 해체 운동이 교계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고 각 교단에서도 자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이번 총회를 개신교계의 정화계기로 확실하게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공대위가 참관단을 파견할 교단은 예장 통합과 합동, 고신, 합신 등 4개 교단. 이 4개 교단은 지난 연말 대표회장 금권선거에서 비롯된 한기총 사태와 관련이 있거나 한기총 탈퇴 헌의안이 상정돼 있는 교단들이다.

공대위는 이들 교단 총회에 파견하는 참관단의 활동으로 ‘금권선거 근절 캠페인’과 ‘한기총 탈퇴 헌의안 통과 지원’을 우선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각 교단 노회들이 지난봄 총회에 상정한 한기총 탈퇴 요구안들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혀 교단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공대위는 총회 참관단 모집을 마친 데 이어 7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금권선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참관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2011-09-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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