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데려와!” 예산 ‘23억’ 들여 韓아이돌 부른다는 日도시, 왜?

“일본인 데려와!” 예산 ‘23억’ 들여 韓아이돌 부른다는 日도시, 왜?

윤예림 기자
입력 2024-12-17 09:35
수정 2024-12-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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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를 펼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2024.06.27 어도어 제공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26~27일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를 펼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2024.06.27 어도어 제공


일본 나라현이 약 20억원을 들여 한국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K팝 콘서트를 개최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반대 의견에도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16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나라현 의회는 K팝 콘서트 예산 2억 5000만엔(약 23억원)을 포함한 나라현의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나라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충남도와 우호협정 체결 15주년을 기념하는 K팝 콘서트를 내년 10월 18일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시 나라공원에서 계획할 계획이다.

나라현은 이 콘서트의 무대 설치 비용 등을 부담하며, 행사에는 약 9000명의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과성 이벤트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는 자신의 엑스(X)에 “(K팝 콘서트와 관련해) 찬반 의견을 받고 있다”며 “현내의 고교생, 대학생 등으로부터는 ‘가고 싶다’, ‘엄청 기대된다’, ‘나라현에 더 애착을 느낀다’ 등의 호응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학부모로부터는 ‘아이가 즐거워한다면 비용이 들어도 상관없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을 출연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콘서트에는 K팝을 배우고 있는 일본의 젊은이들도 출연한다”고 반박했다.

K팝 콘서트에 반발하는 자민당계 일부 의원이 관련 사업비를 삭제한 수정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야마시타 지사는 이날 추경 예산안이 가결된 후 기자회견에서 “일한 관계 개선과 함께 경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행사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콘서트를 무료로 개최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었지만, 유료로 하는 것도 포함해 경비를 절감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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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만난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와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 충남도 제공
지난 2월 만난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와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 충남도 제공


한편, 충남도와 나라현은 지난 2011년 10월 26일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월 일본을 방문해 야마시타 지사와 나라현에서 K팝 콘서트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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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이에 대해 충남이 옛 백제 땅이고, 나라현도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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