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사랑해♡’ 낙서 테러당한 유튜버 “합의금 전액 참전용사 단체에 기부”

‘오빠 사랑해♡’ 낙서 테러당한 유튜버 “합의금 전액 참전용사 단체에 기부”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9-30 11:31
수정 2024-09-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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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 훼손된 서울 지도 작품. 바트 반 그늑튼 유튜브 커뮤니티
낙서로 훼손된 서울 지도 작품. 바트 반 그늑튼 유튜브 커뮤니티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시를 하던 중 ‘낙서 테러’를 당한 네덜란드 출신 유튜버가 낙서범으로부터 받은 합의금 전액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단체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 바트 반 그늑튼은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낙서 피해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바트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서울시의 각 동(법정동 총 467개)을 하나씩 탐방하는 영상을 공개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9일부터 성동구 성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서울의 동네를 탐험한 여정을 담은 기록을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제목으로 전시 중이었다.

전시품 중에는 바트가 동네를 하나씩 탐방할 때마다 색으로 표시해둔 서울 지도도 있었다. 전시를 앞두고 있던 7일 그는 50개의 영상을 찍었고 총 94개 동을 탐방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바트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작품 훼손 사실을 알렸다. 그는 “몇 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 지도에 피땀과 눈물을 흘리고 돈을 투자했는데 누군가 이렇게 지도를 망가뜨리다니, 충격이다”라고 전했다.

바트가 함께 공개한 사진 속 지도는 ‘○○○(A씨 이름) 앨범 파이팅! 우리나라 최고 프로듀서 ㅋ’, ‘오빠 사랑해♡’, ‘△△△(B씨 이름) 최고야’, ‘△△△ 고생 끝 행복 시작 응원한다♡’ 등의 낙서로 훼손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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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 바트 반 그늑튼.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 캡처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iGoBart) 운영자 바트 반 그늑튼. 유튜브 채널 ‘아이고바트’ 캡처


바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갤러리로부터 지도에 낙서가 돼 있다는 연락을 받은 순간 속이 끓었다”며 “어린아이나 학생들이 한 짓일 거라 생각했지만 성인 남자와 여자라는 것에 놀랐다”고 토로했다.

또한 본인들이 낙서범이라고 주장한 이들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며, 이후 경찰서에 자수하고 경찰이 처리하게 하라고 답장한 뒤 그들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바트는 경찰에 자수한 이들로부터 받은 합의금 전액을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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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돈 때문에 합의한 것은 아니다. 나는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서 합의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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