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장사 망칠까 걱정”…압구정 상인들, 성인 페스티벌 소식에 ‘한숨’

“주말 장사 망칠까 걱정”…압구정 상인들, 성인 페스티벌 소식에 ‘한숨’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04-18 09:32
수정 2024-04-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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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XF The Fashion’ 주최 측 SNS
‘2024 KXF The Fashion’ 주최 측 SNS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2024 KXF The Fashion’(KXF), 이른바 ‘성인 페스티벌’이 강남구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리려 한다는 소식에 지역 상인들은 주말 장사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기색이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전날(17일) 뉴시스와 만난 강남 상인들은 성인 페스티벌의 압구정 개최를 반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용한 분위기로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카페나 식당들은 자칫 주말 장사를 망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브런치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가게 자체가 조용한 콘셉트”라며 “주말 장사에 지장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용업을 하는 B씨는 “여기는 좁은 골목이 많다. 페스티벌 참여자들이 모이는 곳이 있을지가 애초에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말에 강남을 찾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순대국밥집을 운영하는 C씨는 “주말이면 연인들도 많이 오지만, 아이들도 특히 많이 온다”며 행사장 주변을 지나는 미성년자에게 끼칠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했다. 디저트 가게 직원 D씨는 “주변에 학교는 많이 없는데 바로 앞에 어린이 학원이 있다. 수학 학원이랑 영어 학원에 어린이들이 다닌다. 아무래도 그 아이들한테 영향이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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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XF The Fashion’ 포스터. 한국성인콘텐츠협회
‘2024 KXF The Fashion’ 포스터. 한국성인콘텐츠협회
애초 성인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20~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주최 측이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택했으나 파주시 역시 행사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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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취소에 주최 측은 강남구 압구정동 모처에서 행사를 연다고 공지했으나 강남구도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강남구는 압구정 일대 식품접객업소 300여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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