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술꾼때문에 골치앓는 경찰
김여인은 가정주부인데도 불구하고 사흘이 멀다 하고 술을 마시고는 이웃 문현(門峴)파출소에 나타나서 술을 사내라고 행패를 부려왔다나.
그럴때마다 파출소에서는 김여인을 달래어 돌려보내곤 했는데 도무지 반성의 기미는커녕 날로 행패가 심해가는 형편이라고. 그래서 참다 못한 파출소에서는 3월4일 김여인을 즉심에 넘겨버리고 말았다.
경찰서에서 잡혀온 金여인, 『이번만 용서 해주신다면 딴 곳으로 이사를 가겠읍니다』고 애걸했지만 담당 경찰관님 말씀이『이사 가는 곳 파출소가 또 녹아날 판이니 역시 안 되겠읍니다』
[선데이서울 70년 3월 22일호 제3권 12호 통권 제 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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