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광주남 나성범, KIA와 6년 총액 150억원 ‘금의환향’

광주남 나성범, KIA와 6년 총액 150억원 ‘금의환향’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1-12-23 22:34
업데이트 2021-12-24 02: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대호와 같은 액수로 역대 최대 계약
“NC 은혜 기억”… 창원 자택 처분 안 해

‘집토끼’ 양현종, 최종안 받고 계약 숙고

이미지 확대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진흥고 출신인 나성범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데뷔 후 9년 만에 고향팀으로 금의환향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진흥고 출신인 나성범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데뷔 후 9년 만에 고향팀으로 금의환향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나성범(32)과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6년 총액 150억원으로 액수로는 역대 최대인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9)와 같은 금액이다.

KIA는 23일 나성범과 계약 기간 6년, 총 150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7년 이대호가 롯데와 계약하면서 받은 역대 최고 금액인 150억원(4년)과 같다.

나성범은 이번 계약으로 최형우(KIA·4년 100억원), 김현수(LG 트윈스·4년 115억원, 6년 115억원), 최정(SSG 랜더스·6년 106억원), 양의지(NC 다이노스·4년 125억원), 박건우(NC·6년 100억원), 김재환(두산 베어스·4년 115억원)에 이어 8번째로 FA 계약 총액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광주 진흥고 출신인 나성범은 2012년 NC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한 뒤 9년 만에 고향팀인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5년 결혼한 나성범이 창원에 집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친정팀인 NC와 재계약설이 돌기도 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사는 고향팀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나성범은 지난 9시즌 동안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하며 NC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NC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을 맡기도 했다. 이번 시즌 FA 자격을 얻으며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다.
이미지 확대
나성범이 NC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다. 나성범은 편지에서 “제 인생의 첫 팀, 첫 집, 제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보낸 모든 순간은 언제나 마산과 창원이 머금고 있다”면서 “창원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진심으로 NC의 건투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나성범 SNS 캡처
나성범이 NC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다. 나성범은 편지에서 “제 인생의 첫 팀, 첫 집, 제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보낸 모든 순간은 언제나 마산과 창원이 머금고 있다”면서 “창원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진심으로 NC의 건투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나성범 SNS 캡처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나성범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편지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나성범은 “내 인생의 프로 첫 팀, 첫 집, 우리 (아들) 정재, (딸) 하늬가 보낸 시간이 마산과 창원에 남아 있다”면서 “내 모든 능력과 성공은 NC가 대가 없이 선물해주신 것”이라며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이 창원에 마련한 집은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나성범과의 계약을 확정하면서 ‘집토끼’인 왼손 투수 양현종(33)과의 계약만 남겨두게 됐다. KIA는 전날 양현종과의 대면 협상에서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양현종이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KIA 관계자는 “최종안을 제시했고, 지금은 양현종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21-12-24 2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