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야구] 올해를 다 가진 자, 니퍼트

[프로야구] 올해를 다 가진 자, 니퍼트

심현희 기자
입력 2016-12-13 22:50
업데이트 2016-12-14 00: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MVP 이어 생애 첫 황금장갑
테임즈 2년 연속 1루수 부문
김태균, 이승엽 제치고 세번째
우승팀 두산 최다 4명 ‘잔칫집’

올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투수 더스틴 니퍼트(35·두산)가 생애 첫 황금장갑까지 품으며 2016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미지 확대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
연합뉴스
니퍼트는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골든글러브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매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된다. 니퍼트는 총 유효표 345표 중 312표를 받아 투수 부문 후보 6명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올 시즌 명실상부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니퍼트는 이로써 6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외국인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역대 5번째다.

이미지 확대
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날 각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서건창, 양의지, 김재호, 김재환, 최형우, 김주찬, 김태균, 최정. 각각 투수 부문,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니퍼트와 테임즈는 이날 불참했다. 연합뉴스
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날 각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서건창, 양의지, 김재호, 김재환, 최형우, 김주찬, 김태균, 최정. 각각 투수 부문,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니퍼트와 테임즈는 이날 불참했다.
연합뉴스
올해 니퍼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을 이뤄 팀을 18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달 시즌 최고 영예로 꼽히는 MVP까지 차지했다. 니퍼트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를 통해 “시상식에 참석 못해 정말 죄송하다. 올 시즌을 치르며 항상 함께해 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믿어주시는 김태형 감독과 코치진, 구단 프런트,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와 사상 최초 100억대 자유계약(FA)을 맺은 최형우(33)는 3명에게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에서 311표를 얻어 개인통산 4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올 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최형우는 이번 시즌 타율(.376)과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까지 타격 부문 3관왕을 휩쓰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자리의 영광은 김재환(두산) 김주찬(KIA)에게 돌아갔다.

김태균(34·한화)은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8년 만에 ‘황금장갑’의 감격을 누렸다. 김태균은 지명타자 부문 유효표 345표 중 215표를 얻어 2005년, 2008년 1루수 부문 수상 이후 세 번째로 시상식 무대에 섰다. 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을 가진 이승엽은 88표에 머물러 기록을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난 에릭 테임즈(30·밀워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KBO리그 역대 최고 용병으로 남았다. 올해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1위를 기록한 테임즈는 총 244표를 획득, 2위 오재일(25표·두산 베어스), 브렛 필(6표·전 KIA), 구자욱(70표·삼성)을 크게 제쳤다.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두 번, 그것도 2년 연속으로 받은 것은 테임즈가 처음이다.

이 밖에 포수 부문에는 양의지(두산)가 3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서건창(넥센)은 최고의 2루수에 뽑혔다. 김재호(두산)는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따냈다. 우승팀 두산은 니퍼트·양의지·김재호·김재환 등 4명으로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12-14 2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