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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정음 끝내기’ 넥센, KIA 상대 9연승

[프로야구] ‘박정음 끝내기’ 넥센, KIA 상대 9연승

입력 2016-07-04 00:15
업데이트 2016-07-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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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블론세이브·패전 불명예SK, LG 꺾고 40승 고지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11회말 터진 박정음의 끝내기 안타로 KIA 타이거즈를 또 꺾었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넥센은 KIA 상대 9연승을 이어갔다. KIA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9승 1패가 됐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최다 연승인 5연승도 달성했다.

경기는 4-4로 맞서던 9회초 브렛 필의 적시타로 KIA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필은 무사 1, 2루에서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홍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6-4로 앞선 9회말 KIA의 마무리투수 임창용만 1이닝을 잘 막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창용이 2사 1, 2루에서 보크로 2사 2, 3루로 만들고, 폭투까지 던지면서 1점을 잃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유재신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임창용은 10회말과 11회말에도 등판했으나, 1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내려왔다.

넥센은 고종욱의 도루와 김하성의 고의사구, 유재신의 번트안타로 무사 만루를 채웠다.

다음타자 박정음은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경기를 끝냈다.

경기는 KIA가 앞서면 넥센이 쫓아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KIA는 실책 3개로 넥센의 추격을 도왔다.

KIA는 3회초 노수광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넥센이 3회말 1사 1루에서 고종욱의 중월 3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KIA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5회말 넥센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IA 선발투수 임기준의 악송구가 빌미였다.

1사 1, 2루에서 고종욱의 투수 앞 내야안타 타구를 주운 임기준은 1루에 빗나간 송구를 하는 실책을 저질렀고, 내야안타에 2루에서 3루에 도착했던 정영석이 그 틈에 홈까지 들어왔다.

KIA는 6회초 나지완의 우월 2점포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KIA는 7회말 연거푸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넥센에 다시 따라잡혔다.

1사 1, 2루 김하성 타석에서 KIA 포수 이홍구는 투수 곽정철의 공을 블로킹해서 앞으로 떨궜다. 사이 1루 주자 고종욱의 리드폭이 커지자 견제구를 던졌으나, 악송구가 됐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넥센 주자들은 달렸다. 2루 주자 서건창은 홈에 들어왔고, 고종욱은 3루를 향해 달렸다. KIA 우익수 노수광은 이를 저지하려고 3루로 공을 던졌으나 또 공이 빠졌고, 고종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넥센은 4-4 동점이던 9회초 KIA에 2점을 내줬지만, 9회말 임창용을 상대로 2점을 빼았았고, 연장 11회말 박정음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원정도박 파문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당하고 72경기 출장정치 처분을 받은 임창용은 KIA에서 마무리투수로 새 출발 한 경기에서 블론세이브와 패전의 불명예를 동시에 짊어졌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시즌 11승 사냥에 실패했다.

SK 와이번스는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9-7로 승리하며 10개 구단 중 네 번째로 40승(37패) 고지를 밟았다.

LG에서 이적한 정의윤과 최승준이 이날도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정의윤은 1회초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더니, 3-2로 근소하게 앞선 4회 2사 1, 2루에서는 2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최승준은 6-4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포를 쏘며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정의윤은 5타수 3안타 3타점, 최승준은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8회말 위기에서는 김재현이 결정적인 호수비를 했다.

6-8로 추격당하고 1사 1, 2루에 몰린 SK는 대타 정성훈이 친 외야 펜스 상단을 직격할 타구를 우익수 김성현이 높이 뛰어올라 잡아내면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SK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는 6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마산), 케이티 위즈-롯데 자이언츠(사직),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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