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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해에는 좀 덜 맞고 싶어요”

추신수 “올해에는 좀 덜 맞고 싶어요”

입력 2014-01-15 00:00
업데이트 2014-0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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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앞에 장사 없다는 말마따나 지난해 두려움 없이 맞았던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에는 투수들의 공을 좀 덜 맞고 싶다”며 몸에 맞은 공을 최대한 피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2014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와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15일 미국으로 출국한 추신수는 “몸에 맞은 볼의 수를 최대한 줄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상대 투수가 똑같이 몸쪽으로 승부를 겨루면 나 또한 도망가지 않고 덤비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하면 팀에 도움을 줄 수도 있으나 자칫 잘못 맞아 크게 다치면 도리어 팀에 해가 될 수 있기에 최대한 몸을 보호하면서 팀 공헌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새 팀에서의 첫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낸 추신수는 200볼넷-200득점이라는 새 목표를 향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이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추신수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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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추신수
답변하는 추신수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톱타자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 ’호타준족’ 추신수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추신수는 2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선수단 전체 훈련을 앞두고 한 달 남짓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매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출국을 앞둔 각오는.

▲ 예년보다 훈련 시작이 15일 정도 늦었다. 빨리 준비해야겠다. 새 팀이라 캠프 개막이 기다려진다.

-- 사회공헌협약식을 하는 등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 보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몸은 상당히 피곤하지만 해야 할 것을 잘 한 것 같아 마음만은 따뜻하다.

-- 새 팀에서 어떤 각오로 뛸 예정인가.

▲ 텍사스주라는 곳이 매우 덥다. 팀 동료로부터 (더위를 이겨낼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

또 내 나이가 어린 나이가 아니니까 예전처럼 아프면서도 참고 뛰는 건 자제할 예정이다.

-- 프린스 필더, 애드리안 벨트레 등이 있어 새 팀에서 출루율을 높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 작년 신시내티서 했던 그대로 할 것이다. 의욕만 앞서 잘하려다 보면 다치고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작년 느낌 그대로 살리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 구체적인 목표는.

▲ 이왕이면 안 맞았으면 좋겠다. 지난해에 공 1개마다 집중했듯이 올해에도 똑같이 집중한다면 정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

-- 왼손 투수를 대처하는 방법은.

▲ (왼손 투수에 약한 것은)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정신적인 대처도 많이 나아졌다. 왼손 투수들의 공을 못 친다는 생각은 안 한다. 어느 순간 보면 분명히 나아져 있을 것이다.

-- 특급스타로 발돋움한 이상 상대팀의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웃음) 아무래도 관심은 높아지지 않겠는가. 하지만 상대팀은 (지난해와) 똑같이 대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는 몸에 맞은 공을 피하고 싶은데 상대 투수가 몸쪽 승부를 한다면 나도 (피하지 않고) 그에 걸맞게 대응하겠다.

-- 도루 수가 줄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 나도 서른을 넘었다. 파워나 스피드를 늘리겠다기보다 지금 기량을 유지하고 싶다. 100볼넷-100득점을 넘어 200볼넷-200득점을 이루고 싶다.

-- 좌익수로 수비 보직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 예전에도 좌익수를 한 적이 있지만 중견수를 처음으로 맡은 지난해 연습했던 식으로 많이 수비훈련을 할 것이다. 많은 타구를 잡아보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훈련 일정은.

▲ 지금까지 개인훈련을 했지만 미국으로 넘어가면 일찍 캠프 훈련장에 나갈 예정이다. 운동장을 관리하는 사람, 텍사스 구단 선수들과 얘기하면서 운동도 하고 서로 편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 신시내티가 첫 판에서 떨어진 바람에 아쉬웠다. 짜임새가 좋은 텍사스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작년 가을 잔치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뛴다면 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정말로 내가 월드시리즈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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