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신인드래프트 1순위 하현승의 투타겸업, 키움의 선택은?

2027신인드래프트 1순위 하현승의 투타겸업, 키움의 선택은?

박현진 기자
입력 2026-09-21 17:27
수정 2026-09-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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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전체 1순위로 하현승 지명
  • 투수·야수 겸업 가능성 공개
  • 하현승, 구단과 진로 상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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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부산고 하현승이 유니폼을 입고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부산고 하현승이 유니폼을 입고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과연 하현승(부산고)을 투타겸업의 ‘이도류’로 키워낼까?

키움은 21일 열린 2027 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하현승을 전체 1순위로 지명하면서 “투수, 야수”라고 밝혀 투타겸업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현승 역시 “투수로서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선배와 상대하고 싶고, 타자로서는 두산 베어스 곽빈 선배의 공을 때려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양쪽의 가능성을 모두 인정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도 “어떤 선택을 할지는 구단과 충분히 얘기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잘 던지고 와서 투수로서 자신감이 더 붙었다”고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드래프트 내내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던 하현승은 행사를 마친 뒤에야 “입단하고 싶었던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아마추어로서의 마지막을 이렇게 영광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처음엔 키움의 상징색인 버건디 컬러와 어울리지 않으면 어떻하나 걱정도 했는데 지금 보니 찰떡인 것 같다”며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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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부산고 하현승이 유니폼을 받아 입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부산고 하현승이 유니폼을 받아 입고 있다. 연합뉴스


하현승은 “이제야 정말 키움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아직 고척돔에 가보지 않아서 얼른 보고 싶다. 좋은 선배들이 많고 메이저리거도 많이 배출한 팀이라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입단한 선수들이 모두 같이 1군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유혹을 거절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현승은 “KBO리그 팬 앞에서 야구하는 꿈이 이제 현실이 됐다. 이제부터는 살아남기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신인왕도 욕심이 나긴 하지만 일단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첫 번째다. 열심히 하다보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을 마친 뒤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면서 기록한 10억원의 신인 최고계약금을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하현승은 “기록은 깨면 좋겠지만 연연하지는 않는다. 있는대로 받아들이고 더 잘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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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은 서울고 김지우가 유니폼을 받아 입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은 서울고 김지우가 유니폼을 받아 입고 있다. 연합뉴스


하현승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고교 시절 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엄준상(덕수고), 김지우(서울고)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미래를 축하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서로 1순위 지명을 받는 사람이 밥을 사기로 했는데 준상이가 다음 주에 출국한다면서 어제 밥을 샀다”고 말했다. 엄준상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어 이번 드래프트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김지우는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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