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과 또 충돌… 벌써 세 번째

‘팀킬 논란’ 황대헌, 박지원과 또 충돌… 벌써 세 번째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3-18 14:44
수정 2024-03-18 14: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 출전한 황대헌(왼쪽 두 번째)과 충돌한 박지원(세 번째)이 넘어지고 있다. 2024.3.17 로테르담 AP 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 출전한 황대헌(왼쪽 두 번째)과 충돌한 박지원(세 번째)이 넘어지고 있다. 2024.3.17 로테르담 AP 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5·강원도청)의 반칙으로 박지원(28·서울시청)이 또다시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팬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7번째 바퀴를 돌면서 박지원이 선두로 달리던 황대헌을 추월하는 순간 황대헌의 손에 닿으면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4위로 골인했는데 심판진은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황대헌의 실격을 선언했다.

몸싸움이 치열한 쇼트트랙 경기의 특성상 넘어지는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전날 15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탓에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1500m에서는 박지원이 선두로 질주하던 상황에서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곡선 주로에서 황대헌과 충돌했다. 황대헌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냈고 박지원은 이 충돌로 속도가 줄어 꼴찌로 들어왔다.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은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미지 확대
황대헌이 1500m 결승에서 1위로 마친 후 포효하고 있다. 2024.3.16 로테르담 로이터 연합뉴스
황대헌이 1500m 결승에서 1위로 마친 후 포효하고 있다. 2024.3.16 로테르담 로이터 연합뉴스
여론은 싸늘하다. 연이틀 벌어진 것을 포함해 이번 시즌 들어 벌써 같은 일이 세 번이나 벌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황대헌은 앞서 달리던 박지원을 뒤에서 밀쳤다.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옐로카드는 아주 위험한 반칙을 했을 때 주어지는 것으로 그 대회에서 딴 모든 포인트가 몰수된다.

박지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2관왕에 오른 한국의 에이스다. 올 시즌도 월드컵 종합랭킹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그러나 박지원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치면서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놓쳤다.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서 기회를 얻어야 하는데 선발전이 국제대회 못지않게 치열하다. 8위 이내에 들어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고 개인전에 나가려면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박지원이 2024~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입대를 미루고 도전을 이어가는 그는 최악의 경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도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팬들이 고의성을 의심하며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이미지 확대
박지원이 1000m에서 넘어진 후 괴로워하고 있다. 2024.3.17 로테르담 AP 연합뉴스
박지원이 1000m에서 넘어진 후 괴로워하고 있다. 2024.3.17 로테르담 AP 연합뉴스
박지원은 “정신이 너무 없긴 한데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고 서서 넘어져서 몸에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 어쩌면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열심히 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동료와의 충돌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드릴 부분이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전날 1500m 결승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박)지원 형한테도 바로 사과했다. (충돌에 대해선)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던 그는 두 번째 실격 이후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남자 대표팀은 결국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남자 5000m 계주는 박지원이 빠지고 황대헌, 김건우(26·스포츠토토), 이정민(22·한국체대), 서이라(32·화성시청)가 결승에 나섰으나 린샤오쥔(28·한국명 임효준)이 막판 활약을 펼친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