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세계선수권 16강 고비 넘고 쑨잉사와 8강 대결

신유빈 세계선수권 16강 고비 넘고 쑨잉사와 8강 대결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5-25 15:21
수정 2023-05-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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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대회 여자단식 3회전, 19살 많은 베테랑 지아닌 유안 상대로 7게임 듀스에서 짜릿한 역전승

신유빈(19·대한항공)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16강에 올라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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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프랑스의 지아닌 유안에게 백드라이브를 넣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이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프랑스의 지아닌 유안에게 백드라이브를 넣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은 24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중국계 귀화 선수인 지아난 유안(프랑스)을 1시간 3분 만에 4-3(9-11 11-9 11-9 8-11 9-11 11-5 12-10)으로 역전승으로 물리쳤다.

앞서 임종훈(26·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8강에서 일본의 이 종목 세계 2위 하야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에 져 탈락한 신유빈은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단식 16강행을 이뤄냈다.

게임 점수 2-3으로 끌려가다 겨우 규형을 맞춘 신유빈은 마지막 7번째 게임에서도 2-6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지만 추격전으로 듀스를 만들더니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38세의 ‘베테랑’ 유안은 지난해 유럽선수권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다. 랭킹도 신유빈보다 8계단 높은 18위다. 신유빈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이겨내서 다행”이라면서 “7게임 듀스, 10-10이 됐을 때는 소름이 쫙 돋더라”고 말했다.

16강전 상대는 이번 대회 무실게임을 벌이고 있는 세계 1위 쑨잉사(중국)다. 신유빈은 “쑨잉사는 잘 안 진다. 그러니까 랭킹 1위”라면서 “단단한 선수인 건 틀림없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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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프랑스의 지아닌 유안에게 예리한 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신유빈이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프랑스의 지아닌 유안에게 예리한 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임종훈도 남자단식 3회전에서 루보미르 피스테(슬로바키아)에 4-2(7-11 8-11 11-7 11-6 11-7 11-5)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임종훈 역시 세계 3위 마룽(중국)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선수권에서 13개,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낸 마룽은 중국 탁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힌다. 세계선수권 단식에서는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3연패를 이뤄냈다. 그러나 임종훈은 “중국 선수라고 위축될 바에는 탁구를 그만 치겠다”면서 “0-4로 지더라도 끝까지 힘을 쥐어짜 경기를 치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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