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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연아 언니처럼… 열네 살의 피겨 퀸

그 시절 연아 언니처럼… 열네 살의 피겨 퀸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19-09-29 22:36
업데이트 2019-09-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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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ISU 주니어 그랑프리 金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한 시즌 2승
12월 파이널 진출… 연기력 더 집중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이해인이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우승한 후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이해인이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우승한 후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이해인(14·한강중)이 ‘피겨 여왕’ 김연아(29·은퇴)와 같은 나이에 국제 피겨 무대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김연아 키드’로 떠올랐다.

이해인은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총점 203.40점으로 우승했다.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역대 ISU 공인 최고점 우승이다. 지난 2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9.29점을 획득했던 이해인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95점, 구성점수(PCS) 62.16점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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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지난 7일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 이어 한 시즌 2개 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5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이 대회 우승으로 이해인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순위와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6명만 진출할 수 있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자격을 얻게 됐다. 파이널 진출은 2004~2005시즌, 2005~2006시즌 김연아와 2018~2019시즌 김예림(16·수리고)에 이어 세 번째다.

김연아도 이해인과 같은 나이인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김연아처럼 기술력보다 연기력에 집중해 전체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해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모든 3회전 점프를 완성했고, 고난도 점프 훈련보다는 연기력과 기술의 전체적인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은 모든 비점프 요소를 최고 수준인 레벨 4로 처리했고, 점프도 올클린으로 소화했다.

이해인은 “파이널에 진출해 영광이고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인이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는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09-3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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