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브리지·펜칵실랏… 새내기 종목 ‘웰컴’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5-09 22:42
수정 2018-05-0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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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품새·무도 등 첫 입성

브리지, ‘두뇌 싸움’ 카드 게임
펜칵실랏, 동남아 전통적 무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새내기 종목’들이 45억 아시아인의 눈길을 끈다. 총 40개 종목(67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62개를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스포츠클라이밍, 브리지, 무도가 첫선을 보인다. 태권도의 품새와 롤러스포츠의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도 세부 종목의 하나로 처음 등장한다.
브리지
브리지
먼저 브리지(금메달 6개)는 일종의 카드 게임이다.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모양과 숫자에 따라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서 진행한다. 복잡한 규칙, 많은 변수 탓에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승부가 갈린다. 유럽권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4000만여명이 즐긴다고 알려졌다. 브리지 마니아인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빌 게이츠(63)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와 파트너를 이뤄 2007 북미 브리지 챔피언십에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태권도 품새(금메달 4개)는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팀당 3명씩)으로 구성됐다. 개최국 인도네시아만 4개 종목에 모두 선수를 낼 수 있고 나머지 참가국에는 최대 2개 종목까지만 허용된다. 태권도계에서는 품새가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면서 기존의 겨루기뿐 아니라 태권도의 다양한 가치를 지구촌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트스키
제트스키
레저 영역이던 제트스키(금메달 4개)와 패러글라이딩(금메달 6개)도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로 인정받았다.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해양 스포츠가 강해 제트스키와 패러글라이딩의 정식 종목 채택에 애썼다.

무도에는 무려 4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종목이다. 기존 정식 종목이던 우슈(금메달 14개)를 무도의 세부 종목으로 내린 뒤 펜칵실랏과 쿠라쉬, 주짓수, 삼보를 신규 세부 종목으로 재편성했다. 동남아 전통무술로 ‘예술적으로 방어한다’는 뜻을 지닌 펜칵실랏(금메달 16개)은 유연한 움직으로 바탕으로 한 방어 기술이 특징이다. 쿠라쉬(금메달 7개)는 레슬링과 유사한 중앙아시아 전통 무예다. 일본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짓수에는 8개, 러시아 전통 무예인 삼보에는 금메달 4개가 걸려 있다.

스포츠클라이밍(금메달 6개)과 스케이트보드(금메달 4개), 3대3 농구(금메달 2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에 따라 자동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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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05-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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