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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마이클 모 쯤이야” 16강에서 주앙 소자와 격돌

정현 “마이클 모 쯤이야” 16강에서 주앙 소자와 격돌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3-26 07:22
업데이트 2018-03-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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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3위·한국체대)이 마이클 모(176위·미국)를 가볍게 꺾고 16강에서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를 만난다.

정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근처 키비스케인의 크랜든 파크 테니스센터에서 이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 상금 797만 2535달러) 단식 3회전에서 홈 코트의 모를 2-0(6-1 6-1)으로 제압했다. 2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5위·스페인)을 꺾고 이변을 일으켰던 모 돌풍을 잠재웠다.

1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기세를 몰아 6-1로 먼저 한 세트를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상대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 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의 완숙한 기량에 압도적으로 눌린 모는 2세트 게임 스코어 0-5로 끌려가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지키고는 양팔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현재 세계 23위인 정현은 이 대회 16강 진출로 ATP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다음달 2일 기준 세계랭킹 20위 진입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의 16강 상대 소자는 3회전에서 재러드 도널드슨(49위·미국)에게 2-1(1-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29세로 정현보다 일곱 살 위인 소자는 2016년 세계랭킹 28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으며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다.

정현과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고 이달 중순 BNP 파리바 오픈 2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를 꺾었고, 이번 대회 2회전에서 다비드 고핀(9위·벨기에)을 물리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정현이 16강에서 소자를 물리치면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게 된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영국 랭킹 1위이며 디펜딩 챔피언인 조안나 콘타(14위)는 단식 3회전에서 엘리스 메르텐스(21위·벨기에)를 2-0(6-2 6-1)로 누르고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와 16강전을 벌인다. 윌리엄스는 키키 베르텐스(29위·네덜란드)에 2-1(5-7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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