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이 투혼 일깨운 전자랜드, 3점포 12방으로 삼성 격침

정영삼이 투혼 일깨운 전자랜드, 3점포 12방으로 삼성 격침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02 19:04
업데이트 2017-04-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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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전자랜드)이 서른셋 노장 투혼으로 반격에 앞장섰다.

정영삼은 2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26분45초를 뛰며 3점슛 두 방 등 필요할 때마다 1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해 99-75 대승에 앞장섰다.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춘 전자랜드는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6강 PO 20차례 가운데 1차전 패배 뒤 2차전을 이긴 팀이 여섯 차례 중 한 차례만 4강 PO에 올랐던 16.7%의 확률을 갖고 4일 인천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나서게 됐다.

1쿼터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앞선 수비가 위력을 발휘해 상대를 옥?다. 어시스트 7-2로 앞선 게 주효해 20-16으로 앞섰다. 3점슛이 침묵한 삼성에 견줘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제임스 켈리가 한 방씩 뽑아낸 게 1차전과 크게 달라진 1쿼터 모습이었다.

2쿼터에도 정영삼과 김지완이 앞선을 잘 막아 전자랜드의 흐름이 이어졌다. 차바위가 3점포를 가동한 쿼터 종료 7분11초 전 29-19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삼성이 발목이 좋지 않은 문태영을 투입하자 임동섭이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6-10으로 밀렸으나 어시스트 8-4로 앞서며 전반을 47-37로 마쳤다.

3쿼터 초반 주희정이 3점으로 추격하자 켈리가 3점 맞불을 놓아 54-40으로 벌렸다. 마이클 크레익이 열심히 골밑을 파고들어 2분07초를 남기고 53-60까지 쫓아왔으나 김지완이 이대현의 가로채기 등에 힘입어 연속 5득점하며 1분37초를 남기고 65-5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2-59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켈리가 연거푸 골밑을 파고들어 기세를 올린 데 이어 삼성의 잇단 실책을 틈타 5분여를 남기고 83-6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3점슛 12-4에다 어시스트 26-14로 앞서 내외곽에 걸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정영삼(전자랜드)이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17득점 6어시스트로 99-75 완승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정영삼(전자랜드)이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17득점 6어시스트로 99-75 완승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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