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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볼티모어의 ‘옳은 선택’ 김현수, 올해 임무도 ‘출루’

MLB 볼티모어의 ‘옳은 선택’ 김현수, 올해 임무도 ‘출루’

입력 2017-01-02 09:59
업데이트 2017-01-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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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팀 출루율 1위…현지 언론 “김현수 영입 옳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올해 임무 역시 ‘출루’다.

김현수를 영입할 당시 볼티모어 타선의 강점은 장타력이었고, 약점은 낮은 팀 출루율이었다.

볼티모어의 2015시즌 팀 장타율은 0.421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5위에 올랐지만, 팀 출루율은 0.307로 25위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출루율이 높은 선수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었고, 볼티모어 구단은 한국으로 눈을 돌려 KBO 리그에서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김현수를 영입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겪은 김현수는 험난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지만, 실력으로 논란을 극복하고 시즌 막판에는 볼티모어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가운데 하나로 거듭났다.

볼티모어에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타율(0.302)과 출루율(0.382) 모두 1위다.

특히 출루율은 팀 2위인 매니 마차도(0.343)보다 훨씬 앞선다. 비록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김현수지만, 규정타석의 70%가량인 346타석에서 기록한 성적이라 의미가 있다.

이 점을 주목한 볼티모어 현지 언론도 호평 일색이다.

지역신문 ‘볼티모어 선’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의 반전 스토리는 올해 볼티모어 팀 스토리 6위”라고 소개했고, 2일 볼티모어 중계권을 보유한 더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는 “출루율이 낮은 볼티모어가 지난해 김현수를 영입한 건 옳은 방향이었다”고 적었다.

김현수 영입으로 볼티모어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팀 출루율은 0.317로 상승했고, 리그 출루율 순위도 21위로 소폭 올랐다.

여기에 볼티모어는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보너스’까지 달성했다. 김현수는 시즌 6홈런을 기록했는데, 그중 하나가 지난해 9월 29일 순위 경쟁팀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한 9회 대타 역전 홈런이었다.

올해 김현수의 첫 번째 목표 역시 출루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팀 홈런 253개로 메이저리그 1위를 기록했지만, 출루율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평균(0.322) 이하다.

좌익수 주전 경쟁을 앞둔 김현수가 왼손 투수 약점을 보완해 테이블 세터로 완전히 자리하면, 볼티모어 타선의 파괴력은 배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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