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바예바 “난 러시아 선수…오륜기 달고 뛸 생각 없어”

이신바예바 “난 러시아 선수…오륜기 달고 뛸 생각 없어”

입력 2016-06-21 08:31
수정 2016-06-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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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이신바예바
옐레나 이신바예바
여자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가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신바예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러시아 사람이다. 러시아는 내전에 시달리지도 않고 올림픽을 보이콧한 적도 없다”며 “러시아기를 두고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에 반기를 든 행동이다.

IAAF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육상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 유지’ 결정을 내렸다.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에 한해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한다. 다만, 러시아기 대신 오륜기를 달아야 한다”고 개인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러시아 육상 선수 대부분이 이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건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분노한 이신바예바는 ‘개인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국제대회에서 러시아 국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서를 단 IAAF의 행동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이신바예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AAF를 제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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