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물 위를 걷는 체험, 이탈리아 이세오 호수에 펼쳐진 장관

[포토] 물 위를 걷는 체험, 이탈리아 이세오 호수에 펼쳐진 장관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6-19 22:00
수정 2016-06-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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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 명이 물 위를 걷는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미국의 환경예술가 크리스토 블라디미로프 자바체프(81)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유명 관광지 이세오 호수의 술사노 마을과 작은 섬 몬테 이솔라를 연결한, 이른바 ´부유하는 부두(Floating Piers)´ 위를 걷고 있는 것이다. 자바체프는 20만여개의 폴리에틸렌 입방체에 일일이 닻을 매달아 내린 채 호수 위에서 결합시킴으로써 3㎞ 거리의 수상 보행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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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행로는 지난 18일 첫 방문객을 맞이했는데 바람과 빗줄기가 거세져 관광객들에게 임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그날 밤 다시 관광객들의 출입이 허용됐지만 악천후가 1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다시 빗장이 내려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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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바체프의 작품을 남들보다 먼저 체험하겠다는 이들은 밤에 캠핑을 하면서 보행로가 열리기만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AFP통신이 19일 전했다. 그는 “이건 매우 구체적인 프로젝트여서 와서 봐야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00만유로(약 198억원)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다음달 3일까지 낮이나 밤이나 무료로 개방돼 50만명의 관광객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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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방문객들은 이 작가가 1970년대 처음으로 꿈꿨던 이 프로젝트가 이제야 현실로 구현된 것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걸어다녔다고 통신이 전했다. 철주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이도 있었고, 조금 더 용감한 이들은 짙푸른 호수로 머리를 던져 다이빙을 즐기기도 했다. 뙤약볕 아래 오랫동안 줄을 서 있는 바람에 일사병을 호소하는 이도 있었다. 주최측은 150명의 안전요원과 30명의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해 안전 사고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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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바체프는 1935년 6월 13일 한날 세상에 태어나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장클로드와 1985년 파리 세느 강을 가로지르는 퐁네프 다리와 1995년 베를린의 옛 제국의회 의사당을 천으로 휘감는 설치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술사노(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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