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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폭발…시범경기 2호 홈런 포함 3타점

강정호 폭발…시범경기 2호 홈런 포함 3타점

입력 2015-03-30 05:00
업데이트 2015-03-3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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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멀티 히트·멀티타점 동시 달성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고 3타점을 수확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정호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2-2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린 이래 두 번째 홈런이다.

그는 앞서 1-1이던 7회에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경기가 피츠버그의 4-2 승리로 끝나면서 역전타와 결승타를 거푸 친 강정호는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비록 시범경기이나 그간 저조한 타격으로 지역 언론의 곱지 않은 눈총을 받아온 강정호는 이날 맹타로 우려를 말끔히 씻음과 동시에 거포의 존재감을 한껏 뽐냈다.

특히 같은 내셔널리그에 속한 애틀랜타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음 달 4일까지 시범경기 32경기를 치르는 피츠버그는 대부분 아메리칸리그팀과 맞붙고 내셔널리그팀과는 7번만 대결한다.

정규리그를 준비하면서 같은 리그 투수들을 상대할 기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이날 애틀랜타를 제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셈이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3타점을 거둬들인 강정호는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와 첫 멀티 타점(한 경기 타점 2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2회와 5회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찬스에서 기다리던 한 방을 날렸다.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틀 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친 3루타 이후 나온 시범경기 5번째 안타이자 시범경기 두 번째 타점을 신고하는 적시타였다.

안타 맛을 본 강정호는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왼쪽 방향으로 잡아당겨 화끈한 홈런을 터뜨리고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까지 35타수 6안타를 친 강정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0.129에서 0.171로 끌어올렸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점도 1개에서 4개로 불었다.

피츠버그는 30일 홈인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같은 리그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대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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