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 브라운에게 내려졌던 옐로 카드 ´취소´

잉글랜드 FA, 브라운에게 내려졌던 옐로 카드 ´취소´

입력 2015-03-03 17:19
수정 2015-03-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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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맨유전 팔카오에게 파울 저지른 선수로 엉뚱하게 지목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지난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도중 선덜랜드 수비수 웨스 브라운에게 내려졌던 레드카드를 취소했다.

 당시 로저 이스트 주심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라다멜 팔카오(맨유)를 낚아 챘다는 이유로 브라운에게 퇴장 명령을 내리고 페널티킥을 지시했다. 웨인 루니가 선제골로 연결해 선덜랜드의 0-2 패배에 빌미가 됐다. 그런데 팔카오에게 거칠게 파울한 이는 브라운의 동료 존 오셔여서 엉뚱한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며 선덜랜드 구단이 항소하기에 이르렀다.

 FA는 3일 성명을 내고 “독립적인 징계위원회가 엉뚱한 선수를 퇴장시켰다는 (선덜랜드 구단의) 항소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브라운에게 부과된 레드카드가 취소됐지만 오셔에게 옮겨 부과되지는 않아 두 선수 모두 4일 헐시티와의 28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다.

 이 잘못된 판정은 여러 모로 얘깃거리를 낳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비슷한 사건이 1년 만에 되풀이돼 심판 자질에 대한 논란으로 비화됐다. 2013~2014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3월 아스널과 첼시 경기 도중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손으로 쳤으나 안드레 마리너 주심은 엉뚱하게 키에런 깁스에게 퇴장을 명했다.

 브라운이 퇴장당한 날, 공교롭게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해 퇴장당하는 경우 추가로 출전 정지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페널티킥 선언, 퇴장 명령, 출장정지의 삼중 징계가 너무 가혹하다는 취지다. IFAB의 결정은 FIFA를 통해 순차적으로 국제 축구계에 적용되는데 오셔의 반칙은 삼중 징계 논란의 좋은 예가 됐다.

 아울러 IFAB가 이날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제안한 비디오 판독 실험을 1년 이상 유보한 결정이 옳으냐는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재미있는 점은 브라운과 오셔 모두 맨유 출신인데 둘이 루니에게 무척 좋은 선물을 했다는 점이다. 루니는 페널티킥 성공으로 EPL 여덟 경기 무득점을 깬 데 이어 후반 41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시즌 10호골에 도달, EPL 출범 이후 최초로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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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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