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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우승

이준형,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우승

입력 2015-01-09 13:29
업데이트 2015-01-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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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이준형(19·수리고)이 라이벌 김진서(19·갑천고)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치며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절도있는 연기’
‘절도있는 연기’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한 제69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출전한 이준형(수리고)이 절도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형은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9회 종합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시니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45점과 예술점수(PCS) 66.70을 묶어 141.15점을 획득했다.

지난 7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8.75점으로 김진서(69.2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이준형은 합계 209.90점을 기록, 김진서(프리스케이팅 128.57점·합계 197.84점)를 제치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우승자인 이준형은 지난해 김진서에게 우승을 내줬으나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올 시즌 김진서가 시니어로 올라가고 이준형이 주니어에 남으며 두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경쟁하지는 않았으나, 이준형은 지난해 12월 국내 랭킹대회에 이어 김진서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대회에서 우세를 이어갔다.

이준형은 2014-201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선수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고, 7차 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덕분에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 지난달 열린 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이준형은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경기 전 연습 때부터 가벼운 몸 상태를 보이던 이준형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0.86점이 감점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에서 1점을 잃은 것 외에는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면서 프리스케이팅 점수에서 김진서에게 10점 이상 앞섰다.

김진서는 첫 번째 과제로 예정된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고 토루프를 2회전 처리하면서 1.29점이 감점됐다.

이어 연기 중반에도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질 뻔해 2점을 잃는 등 점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휘문중 1학년인 차준환은 현재 남자부의 양대 산맥인 이준형과 김진서에 이어 3위(181.13점)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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