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부상 털고 시즌 첫 월드컵 우승

‘암벽여제’ 김자인 부상 털고 시즌 첫 월드컵 우승

입력 2013-07-21 00:00
업데이트 2013-07-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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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우승
김자인 우승 김자인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부상 공백을 딛고 정상에 섰다.

김자인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여자 리드 결승전에서 완등해 우승했다.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엘렌느 자니코(프랑스)가 각각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올해 4월 프랑스 미요에서 열린 볼더링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3개월여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그는 부상 공백 후 처음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를 털어냈다.

김자인은 예선 첫 번째, 두 번째 루트를 가볍게 완등하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는 준결승 루트에서 중도에 추락해 6위를 기록한 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하는 등 주춤거렸다.

그러나 김자인은 결승에서 침착하게 주어진 홀드를 하나하나 정복, 출전자 가운데 유일하게 완등해 금메달을 석권했다.

김자인은 이번 1차 리드 월드컵에서 우승해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로 나섰다.

아울러 개인통산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세계랭킹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김자인은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라 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전 자체가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승 루트를 완등하고 우승까지 차지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128m 높이의 KNN타워를 오르는 자선 이벤트에 참가한다.

행사가 끝나면 국가대표팀에 합류, 다음달 3∼4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리는 월드게임에 출전한다.

월드게임은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포함되지 않은 종목의 선수들이 모여 4년마다 한 번씩 기량을 겨루는 국제종합대회다.

김자인은 월드게임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임스트로 건너가 다음달 9∼10일에 열리는 리드 2차 월드컵에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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