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데몰리션… 울산 근호신욱

[프로축구] 서울 데몰리션… 울산 근호신욱

입력 2012-06-23 00:00
수정 2012-06-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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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맞대결 관전포인트

FC서울은 지난 20일 FA컵 16강전에서 수원에 0-2로 패했다.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놓쳤고 김주영이 자책골을 넣는 등 자멸했다. ‘라이벌’전이라 상처가 더 컸다. 일부 흥분한 서포터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고 최용수 감독의 해명을 요구하는 시위까지 벌였다. 게다가 K리그 16라운드 포항전 원정 패배(0-1)에 이은 올 시즌 첫 연패라 상처가 더 컸다.

하지만 FC서울은 여전히 K리그 선두(승점 34·10승4무2패)다. 울산과 격돌하는 24일 17라운드가 포항-수원으로 이어져 온 빡빡한 일정의 마지막 고비다.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고 1위를 지키기 위해서도 승리는 필수다. 설욕의 의미도 있다. 서울은 지난해 6강플레이오프(PO)에서 울산에 1-3으로 패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다. 올 시즌 첫 대결이었던 4월 원정에선 2-0으로 앞서다 두 골을 거푸 내줘 무승부로 돌아섰다. FC서울로서는 수원 못지않게 울산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대인 셈이다.

득점 1위(10골) 데얀과 공격포인트 1위(8골 8어시스트) 몰리나의 조합이 울산의 ‘짠물수비’를 무너뜨려야 한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치른 세 경기에서 둘 다 골도, 도움도 없지만 어쨌든 믿을 건 이 ‘데몰리션 콤비’뿐이다.

그런데 사실 울산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FA컵 16강전에서 성남에 막판 3분간 두 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썼지만 K리그 성적표는 엉망이다. 지난달 6일 전남을 꺾고 1위를 밟은 이후 6경기에서 2승4패로 주춤하는 바람에 5위(승점 27·8승3무5패)까지 밀려났다. 서울(승점 34)·전북·수원(이상 승점 33) 등 선두그룹과의 승점차도 더 벌어졌다. 수비라인의 대들보인 주장 곽태휘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울산은 이근호와 김신욱의 ‘빅 앤드 스몰’ 조합에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란히 골맛을 본 만큼 기량도, 자신감도 무르익었다. 김신욱은 20일 FA컵 동점골로 기세가 올랐고 이근호는 그 경기를 아예 쉬면서 체력 부담을 덜어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6-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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