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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고교 ‘최대어’ 하주석 ‘야왕’ 품에

입력 2011-08-26 00:00
업데이트 2011-08-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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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아닌 포지션으로 1순위 첫 지명

메이저리그에서도 군침을 흘렸던 고교 ‘최대어’ 하주석(17·신일고 유격수)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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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희망입니다
우리는 희망입니다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뒤 각 구단 1순위로 지명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SK 문승원,두산 변진수(2순위), 삼성 이현동, 넥센 한현희, 한화 하주석, NC 박민우, KIA 박지훈, LG 조윤준, 롯데 김원중.
연합뉴스
●94명 프로 데뷔 기회 잡아

지난해 꼴찌 한화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2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주석을 지명했다.

프로야구에 전면 드래프트가 도입된 이래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하주석이 처음이다. 우투좌타 하주석은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데다 ‘명품 수비’까지 갖춘 고교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청소년대표 하주석은 고교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받아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고 올해 주말리그에서는 타율 .354에 1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에 이어 넥센은 경남고 투수 한현희(18)를 뽑았다. 사이드암 한현희는 지난 4월 9일 주말리그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줄곧 주목을 받아 왔다.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일품으로 꼽힌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쥔 LG는 중앙대 조윤준(22)을 선택했다. 조윤준은 공수를 겸비한 대학 최고의 포수다. KIA는 변화구가 빼어난 우완 정통파 단국대 투수 박지훈을 4순위로 낚았다. 이어 롯데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원중, 두산은 고려대 투수 윤명준, 삼성은 광주일고 투수 이현동, SK는 고려대 투수 문승원, NC는 휘문고 내야수 박민우를 각각 1순위로 낙점했다.

제9구단 NC는 이어 2라운드 1번으로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연세대 좌완 나성범을 품에 안았다. 나성범은 2008년 광주진흥고 3학년 때 LG에 2차 4번으로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을 선택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NC는 2라운드 특별 추가지명을 통해 단국대 포수 김태우, 성균관대 유격수 노진혁, 야탑고 외야수 강구성, 동산고 투수 김태형, 화순고 투수 이형범 등 5명을 선발했다. 앞서 NC는 동국대 좌완투수 노성호와 부산고 우완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행사했었다. 1라운드에서 9개 팀 중 6개 팀이 투수를 선택해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각 구단은 마운드 보강에 힘을 쏟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38)는 예상대로 드래프트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박찬호는 24일까지 신청을 하지 않아 내년 한국에서 뛸 수 없다. 이제는 내년에 열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 구단 마운드 보강에 중점

이번 드래프트는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 등 77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홀수 라운드에서는 지난해 성적의 역순인 한화-넥센-LG-KIA-롯데-두산-삼성-SK에 이어 신생팀 NC 순으로 지명했다.

짝수라운드에서는 NC를 시작으로 전년도 성적순으로 최종 10라운드까지 펼쳐졌다. 드래프트 결과 투수 41명 등 모두 94명이 내년 프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각 구단은 지명한 선수 중 고졸 예정자와는 새달 25일, 대졸 예정자와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8-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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