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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직장폐쇄 장기화…정상 개막 불투명

NBA 직장폐쇄 장기화…정상 개막 불투명

입력 2011-08-10 00:00
업데이트 2011-08-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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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가 직장폐쇄에 들어간 지 한달이 넘었지만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2011-2012시즌의 정상 개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빌리 헌터 NBA 선수 노조 이사는 10일(한국시간)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이번 시즌은 아예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BA 구단주 모임과 선수 노조는 6월30일로 만료된 단체협약(CBA)을 새로 만들지 못해 7월1일부터 1998년 이후 13년 만에 다시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구단주들은 지난 시즌 손실액이 3억 달러에 이르는 등 적자폭이 늘어났다며 샐러리캡 제도를 ‘하드캡’으로 바꾸고 선수들의 연봉 규모 및 계약 기간을 줄이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선수노조는 적자라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그 규모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해 구단주들이 제시한 ‘하드캡’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드캡은 지난 시즌 기준 NBA 샐러리캡인 팀당 5천800만 달러를 어떤 이유로도 넘길 수 없도록 규제하는 제도다.

반면 현재 시행 중인 소프트캡 제도 아래서는 각종 예외 조항이 있어 구단이 샐러리캡 이상의 돈을 선수들에게 쓸 수 있다.

구단주 모임과 선수 노조는 이달 초 만나 3시간이 넘는 논의를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직장 폐쇄 탓에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중단됐고 서머리그도 취소되는 등 리그는 이미 파행을 겪고 있다.

2011-2012시즌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많은 선수가 해외 리그에 눈을 돌리고 있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는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시즌 어디에선가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웨이드는 최근 한 중국 프로팀으로부터 월봉 2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NBA 올스타 출신 가드 데론 윌리엄스(뉴저지)는 이미 터키의 베식타스와 계약을 맺었고 더크 노비츠키(댈러스)는 이달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를 마치고 해외 리그 진출 여부를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1-2012시즌 개막이 2개월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장폐쇄 조치가 언제쯤 풀리게 될지 농구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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