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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북한, 아르헨에 완패…16강 좌절

U20월드컵] 북한, 아르헨에 완패…16강 좌절

입력 2011-08-05 00:00
업데이트 2011-08-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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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완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은 5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의 아타나시오 히라르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북한은 1무2패(승점 1)로 F조 4개국 중 최하위로 떨어져 조별 1, 2위 12개국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2차전까지 1승1무로 조 선두를 달리던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2승1무(승점 7)가 되면서 조 1위 자리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점이 절실했던 북한은 전반 3분과 전반 13분 정일관이 과감하게 중거리포를 연이어 날리는 등 경기 초반 공세의 날을 세웠다.

하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금세 주도권을 끌고 왔고 이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카를루스 루케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정면으로 달려들던 최전방 공격수 파쿤도 페레이라가 오른발로 살짝 돌려차 골 그물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휘어잡은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후안 이투르베가 단독으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슈팅을 시도하는 등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다.

북한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듯한 아르헨티나의 허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7분 정일관이 오른쪽 측면으로 달려들며 때린 슈팅은 옆 그물을 때렸고 후반 32분 다시 정일관이 수비수들을 제치고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 시도한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가 잡아냈다.

북한은 잦은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연달아 역습을 허용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계속 북한 골문을 두드리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교체투입된 루카스 비야파네스가 후반 39분 추가골을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야파네스는 이투르베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슴으로 한차례 트래핑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진 북한은 만회골로 영패 모면을 시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박성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아드리안 시리글리아노에 한 골을 더 허용해 그대로 주저앉았다.

같은 F조의 멕시코와 잉글랜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멕시코가 1승1무1패(승점 4)가 돼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고, 잉글랜드는 3무(승점 3)로 조 3위를 지켜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하게 됐다.

이어서 열린 E조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파나마를 4-0으로 완파해 2승1무(승점 7)로 조 1위가 되면서 16강행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오스트리아를 4-0으로 제압한 이집트가 승점은 브라질과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로 16강에 올랐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전적

▲E조

브라질(2승1무) 4(2-0 2-0)0 파나마(1무2패)

이집트(2승1무) 4(1-0 3-0)0 오스트리아(1무2패)

▲F조

아르헨티나(2승1무) 3(1-0 2-0)0 북한(1무2패)

멕시코(1승1무1패) 0(0-0 0-0)0 잉글랜드(3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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