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난 우즈, 내년에 뛸까

OB난 우즈, 내년에 뛸까

입력 2009-12-10 12:00
수정 2009-12-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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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34·미국)의 선수 생활은 계속될 수 있을까.

지난달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연일 터지는 스캔들로 ‘골프 황제’에서 ‘밤의 황제’로 전락한 우즈의 처지가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최근 내연녀로 밝혀진 여성이 1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9일에는 함께 살고 있는 장모가 갑자기 병원에 실려가는 일까지 겹치며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즈의 ‘은퇴설’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 미국의 한 블로거는 9일 ‘우즈에게 고하는 충고’에서“지금이 은퇴할 때”라고 강한 어조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여론의 향방도 우즈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 특히 우즈의 스폰서를 자처해 온 미국의 마케팅업계는 이번 스캔들 때문에 기업들이 광고비를 축소시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나이키나 질레트, 게토레이 등 주요 스폰서들은 우즈의 스캔들이 터진 후에도 약속이나 한 듯 변함없는 후원을 장담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게토레이는 9일 우즈의 이름을 딴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의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우즈가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이상 그와 연관된 브랜드의 이미지 관리가 더 이상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연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스캔들이 우즈의 선수생활, 더 나아가 PGA는 물론 세계 골프계에 끼칠 파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즈는 이번 사태로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인 셰브론월드챌린지에도 불참했다. 더욱이 한달여를 남겨둔 내년 자신의 시즌 데뷔전 출전도 지금으로서는 대단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즈의 이번 겨울은 길기만 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12-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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