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올림픽 티켓 잡는다

밴쿠버 올림픽 티켓 잡는다

입력 2009-11-05 12:00
수정 2009-11-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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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ISU월드컵서 힘찬 레이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힘찬 레이스를 시작한다.

쇼트트랙은 겨울올림픽의 효자종목. 남녀 각 4종목(500·1000·1500·3000m와 5000m계주)에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06토리노올림픽에서 안현수(성남시청)와 진선유(단국대)가 각 3관왕에 오르며 금 6, 은 3,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때문에 밴쿠버에서의 부담은 높기만 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각 5개의 금메달을 쓸어 모으며 최강임을 과시했다. 1, 2차대회가 몸풀기였다면 이번 3차(5~8일·캐나다 몬트리올)와 4차대회(12~15일·캐나다 마켓)는 ‘실전 모의고사’다. 두 대회 성적을 합산해 올림픽 티켓이 주어지며 한국팀의 목표는 남녀 모두 풀 엔트리(종목당 3명)를 확보하는 것.

이호석(고양시청)·성시백(용인시청)·곽윤기(연세대)·이정수(단국대) 등으로 구성된 남자는 1, 2차대회를 통해 1000·1500m와 5000m계주는 물론이고 ‘취약 종목’인 500m 금메달을 따냈다. 2차대회 3관왕인 ‘에이스’ 이호석이 발목뼈에 금이 가 출전할 수 없는 게 변수. 에이스가 없는 여자대표팀도 이변이 없는 한 올림픽 티켓 획득은 무난할 전망. 조해리(고양시청)와 이은별(연수여고) 등이 대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여 ‘금맥’이 예상된다.

월드컵 1~5차대회 합산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도 첫발을 내디딘다. 올림픽에 네 번이나 출전한 ‘베테랑’ 이규혁(서울시청)이 최근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500m와 1000m에서 대회기록을 경신했다. 500m의 34초92는 이강석(의정부시청)이 2007년 세웠던 대회기록(35초27)을 0.35초나 앞당긴 성적. 토리노올림픽 1000m에서 0.04초 차이로 동메달을 놓친 이규혁은 밴쿠버에서 반드시 메달의 꿈을 일굴 의지다.

토리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은 3월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우승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이승훈(한국체대)도 장거리 종목의 기대주다. 여자팀의 대들보 이상화(한국체대)도 500m와 1000m에서 메달권에 근접해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1차(6~8일·독일 베를린)와 2차(13~15일·네덜란드 헤렌벤), 3차대회(21~22일·노르웨이 하마르)를 치르고 잠시 귀국한 뒤 4, 5차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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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11-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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