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승부차기까지 철저히 대비했다”

“연장·승부차기까지 철저히 대비했다”

입력 2009-10-09 12:00
수정 2009-10-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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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출사표

“연장전은 물론 승부차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26년 만의 U-20월드컵 4강 등극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 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 감독이 가나와의 8강전을 하루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매 경기가 결승이나 다름없이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

홍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상대한 같은 아프리카 팀인 카메룬에 견줘 가나가 갖고 있는 특성과 허점을 파악한 듯 “공격을 이끄는 3명의 선수(란스포드 오세이, 도미니크 아디이아, 안드레 아예우)가 스피드와 테크닉 모두 강하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가나는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순간적으로 넓어지고 공간을 내준다는 단점도 있다.”며 가나를 공략할 비책이 무엇인지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세트피스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번 대회 7골을 기록했지만 미국전에서 김영권(19·전주대)이 기록한 선제골만이 세트피스에서 나온 유일한 골. 홍 감독은 “세 가지 정도가 준비돼 있지만 어느 때 시도할지는 선수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상대 수비 형태에 대응해 정확한 타이밍 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감독은 연장전과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홍 감독은 가나가 16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치르고 한국보다 하루 적은 휴식을 가진 약점을 활용하기 위해 서둘러 승부를 결정짓기보다는 파라과이전처럼 신중하게 준비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그는 “90분 내에 승부를 내도 좋고, 120분 경기를 해도 자신있다. 오히려 연장에 돌입하면 16강전에서 연장전을 치른 가나가 당황할 것”이고 말했다. 16강전부터 꾸준히 연습해온 승부차기에 대해서도 “우리 팀에는 승부차기에 강한 골키퍼들이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다만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절제와 겸손”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10-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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