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양보 못해”

“아시아 최강 양보 못해”

입력 2009-09-05 00:00
수정 2009-09-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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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로서 자존심을 걸겠다.”(허정무)

“한국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겠다.”(베어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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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54) 축구대표팀 감독과 핌 베어벡(53) 호주 대표팀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4일 선전을 펼치겠다면서도 기자회견을 함께 하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로 불편한 관계라는 얘기가 오가면서 말다툼을 피하려는 계산도 깔렸다.

2007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당시 전남 사령탑이던 허 감독이 소속 선수들에게 새벽 훈련을 시키고 대표팀에 보냈다며 베어벡 감독이 볼멘소리를 해 진실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게다가 ‘베어벡 무용론’에 이어 허 감독이 자리를 물려받은 악연도 얽혔다. 따라서 반드시 꺾고 말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허 감독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베어벡 감독이 한국의 무패행진을 깨겠다고 얘기했지만 우리도 무패행진을 이어갈 각오다. 호주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만 각 포지션에서 조금씩 우위를 차지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우리를 앞서고 짜임새 있는 팀”이라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유럽팀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해외파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 만큼 이번 기회에 공격진과 미드필더에서 여러 형태의 조합을 찾아볼 계획”이라며 포지션 경쟁을 부추기는 여유(?)를 보였다. 허 감독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어떤 포지션에 서더라도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좋다. 팀 전체가 힘을 합쳐 강력한 조직력으로 힘을 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강한 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체력은 스스로 완벽하게 다져야 한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의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베어벡 감독은 숙소인 서울 홍은동 힐튼호텔에서 “최근 한국 경기를 거의 다 봤다. 이란·사우디아라비아·파라과이·오만과의 경기는 생방송으로 봤다. 한국 선수들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선수들이나 한국의 전술적인 부분, 라인업도 잘 알아 내가 놀랄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해리 큐얼, 팀 케이힐과 같은 공격의 핵이 빠졌지만 그들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오히려 경험이 부족한 선수 몇 명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고 받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9-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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