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양팀 최다인 35점(블로킹 5점)을 뽑아낸 ‘해결사’ 카리나와 김연경(23점), 한송이(14점)의 맹활약으로 GS칼텍스에 3-2(25-15 22-25 17-25 25-20 15-13)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승1패의 균형을 이룬 흥국생명은 9일 안방인 천안에서 3차전을 갖는다.
1차전과 달리 흥국생명 선수들은 챔프전에 대한 부담을 떨친 듯 표정이 밝았고 의사소통도 활발했다. 특히 황연주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카리나를 라이트로 돌리고, 한송이를 레프트로 투입하는 어창선 감독대행의 지략이 돋보였다.
라이트로 한송이 대신 투입된 카리나가 첫 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1세트에서 8점을 올린 카리나의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카리나는 18-9에서 데라크루즈(32점)의 오픈공격을 2연속 블로킹으로 차단, 이날 승리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GS칼텍스 데라크루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데라크루즈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흥국생명은 2·3세트를 내리 내줬다. 2·3세트에만 흥국생명은 범실개수가 17-6으로 GS칼텍스보다 세 배나 많았고, 결국 세트스코어 2-1로 역전당했다.
패색이 짙던 흥국생명을 구한 것은 레프트 한송이. 4세트에서 한송이는 공격성공률 87.5%로 양팀 최다인 7점을 몰아쳐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쪽은 결국 흥국생명이었다. 주포 김연경이 초반 서브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카리나는 고비인 11-11에서 연속 파괴력 넘치는 오픈강타로 앞선 뒤 데라크루즈의 백어택을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막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