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최고 순간을 위하여”

“핸드볼 최고 순간을 위하여”

입력 2009-02-05 00:00
수정 2009-02-0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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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팀 감독들, 큰잔치 개막 앞두고 출사표

남자 10개, 여자 8개 등 모두 18개 실업·대학팀이 출동하는 핸드볼큰잔치가 8일 개막해 다음달 1일까지 우승컵을 놓고 코트를 후끈 달군다.

여자부의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 등 남녀 11개팀 사령탑들은 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주목할 선수를 소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영화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 감독이 공식 대회에 처음 나서는 데다 독일에서 뛰다 돌아온 월드스타 윤경신(두산)이 13년 만에 출전,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해 7월 창단한 팀을 이끄는 임 감독은 “창단 첫 대회인 만큼 감동이 다르다. 공백이 큰 가운데 감독으로 돌아왔다. 일본에서 배운 것을 더 발전시키고 나쁜 것은 버리겠다.”고 말했다. 선수로 등록한 것에 대해 그는 “선수가 부족해 기권할 경우에 대비해 예비로 등록했다. 선수로 뛸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공식 대회 첫 경기(8일)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지휘봉을 쥔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과 맞붙게 된 임오경 감독은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밑져야 본전’이다. 우승팀을 조금이라도 따라붙는 경기를 하다 기회를 봐 잡겠다.”며 투지를 보였다.

남자부 우승 후보인 두산의 이상섭 감독은 “기술 차는 없다. 모든 팀이 버겁고 실력차가 나지 않아 부담이 된다. 최강의 전력이라고 하지만 4년간 우승을 못했다. 이번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감독들은 주목할 선수를 거론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여자부에선 이재영 대구시청 감독이 “도하아시안게임을 15일 앞두고 큰 부상(발목 인대 파열)을 당해 1년 넘게 재활해온 송해림은 컨디션을 80%로 끌어올렸다. 옛 기량을 되찾을지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임오경 감독은 “박혜경과 안예순이 은퇴한 지 4~5년 만에 핸드볼이 좋아 태극마크를 목표로 10개월 피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선 김종순 원광대 감독이 “2년전 세계청소년대회 득점왕, 최우수선수 출신 신승일이 상당히 머리가 좋고 빠른 선수라 기대가 크다.”고 소개했다. 이상섭 감독은 “세계적인 윤경신이 있고 잘생긴 정의경과 박중규가 한몫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최태원 SK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은 핸드볼협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처음으로 야간 경기를 도입, 마지막 경기를 오후 6시30분에 편성했다. 또 장내 아나운서가 규칙 등을 설명해 이해를 돕게 하고, 치어리더들이 휴식시간 등의 지루함을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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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9-02-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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