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종료 0.2초전 ‘모비스 드라마’

[프로농구] 종료 0.2초전 ‘모비스 드라마’

입력 2008-12-01 00:00
수정 2008-12-0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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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9초 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스코어는 85-83,삼성의 리드.공격권을 쥔 모비스로선 잘해야 연장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유 감독은 이날 절정의 컨디션을 뽐낸 센터 함지훈(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게 공을 투입해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외곽 찬스를 살피도록 지시했다.막상 함지훈에게 공이 투입되자 삼성 선수 3명이 몰려들었다.시나리오대로 함지훈은 재빨리 3점라인 밖에 있던 오다티 블랭슨(31점·3점슛 4개 7리바운드)에게 공을 넘겼다.그리고 블랭슨의 손을 떠난 공은 거짓말처럼 림 속으로 사라졌다.남은 시간은 0.2초.숨막히던 승부는 이렇게 끝났다.

 모비스가 3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0.2초전 터진 블랭슨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삼성에 86-85,극적인 승리를 거뒀다.4연승의 신바람을 낸 모비스(9승4패)는 이날 동반 승리를 챙긴 동부,KT&G와 함께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동부는 원주 홈경기에서 모처럼 9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전자랜드를 96-75로 대파했다.전날 KT&G전에서 40점을 올린 웬델 화이트는 이날도 29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간판슈터 강대협이 16점(3점슛 4개)을 터뜨렸고,레지 오코사는 12점 13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LG는 창원에서 연장에만 10점을 몰아친 포인트가드 이현민(18점)을 앞세워 SK에 101-99,역전승을 거뒀다.시즌 첫 3연승을 거둔 LG는 7승(6패)째를 챙기면서 5위를 유지했다.KT&G는 부산 원정에서 야전사령관 주희정(21점·3점슛 4개,8어시스트)을 앞세워 KTF에 83-78,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8-12-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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