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진화는 계속된다

박태환 진화는 계속된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08-04-21 00:00
수정 2008-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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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9·단국대)이 이틀 만에 또 아시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20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대학부 결승. 박태환은 기록계가 1분46초26을 가리키는 순간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했던 아시아신기록(1분46초73)을 0.47초 앞당긴 것. 세계기록은 당시 금메달을 따냈던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1분43초86이다.

지난 18일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59를 찍어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웠던 박태환은 이날 200m에서도 기록을 단축, 베이징올림픽 메달을 향해 여전히 진화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달 제주도 한라배대회에서 기록한 1분48초10보다 무려 1.84초나 빨랐다.

박태환은 또 올해 200m 세계 랭킹에서 종전 17위에서 2위까지 도약했다.1위는 펠프스(1분45초71). 파울 비더만(독일·1분46초59)과 패트릭 머피(1분46초67), 그랜트 해켓(1분46초68·이상 호주) 등은 모두 박태환의 뒤로 밀려났다.

최근 30개가 넘는 세계신기록을 쏟아낸 새 전신수영복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를 처음으로 입고 나선 박태환은 50m 턴 지점에서 동반 역영을 펼치던 임남균(인하대)을 1초가량 앞서고 100m 지점에서 52초36을 찍어 기록 경신을 예고한 뒤 150m를 세계선수권 때(1분19초51)보다 약간 늦은 1분19초54로 돌았지만 불꽃 같은 막판 스퍼트로 아시아기록을 ‘물갈이’했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 때는 반신수영복을 입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10일 남겨두고 올해 두 번째 아시아기록을 작성한 박태환은 21일 태릉선수촌에 재입촌, 기초 지구력과 스피드 훈련에 집중하게 된다.

5월 중순에는 대표팀과 함께하는 괌 전지훈련을 통해 베이징의 8월 폭염에 대비한다.6월에는 베이징의 올림픽 메인 수영장에서 2주 정도 현지 적응 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수영장을 통제할 가능성도 있어 성사는 불투명하다.

대한수영연맹은 이 경우 한 차례 더 해외전지훈련을 보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8-04-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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