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감독 인터뷰
|도쿄 박홍기특파원|“죽어도 여한이 없다.”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예선 재경기에서 일본을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태훈 대표팀 감독은 이 한마디로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막판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일본의 맹렬한 추격을 선수들이 슬기롭게 대처했고, 이 때문에 비교적 여유있게 이길 수 있었다.”고 되짚었다.김 감독은 또 “경기 초반 조치효가 어느 정도 해 줬어야 했는데 많이 막히는 바람에 윤경신을 일찍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윤경신이 상대 전담 마크에 괴롭힘을 당하는 바람에 힘들었지만 백원철과 정수영 등이 대신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훈갑으로 골키퍼 강일구를 꼽으면서 “한경태보다 강일구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유럽파인 한경태보다 상대 득점원에 대한 분석도 많이 해 과감하게 전략을 바꿨는데 이것이 잘 통했다.10차례 넘게 선방을 해 줘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무난한 판정”이라고 평가한 뒤 “쿠웨이트도 정당한 판정 속에 꼭 이기고 싶었는데 십 년 묵은 체증을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어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어느 때보다 멤버가 좋은 데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면서 “우리가 개인기는 최강이지만 유럽에 견줘 체력이 좀 달리는 만큼 남은 기간 이를 잘 보완해 이번엔 메달권에 꼭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응원단에게 너무 감사한다. 네 배나 많은 일본 응원단에 전혀 꿇리지 않았다.”면서 “이번 재경기를 계기로 국내 핸드볼에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hkpark@seoul.co.kr
2008-01-31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