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양이떼’ 신세계가 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7-55로 승리를 거뒀다. 신세계는 기분 좋은 시즌 첫 2연승을 올리며 4라운드를 마감, 탈꼴찌와 함께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향한 후반기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과 시즌 3전 전패의 멍에도 벗었다. 시즌 5승째(15패). 반면 갈 길 바쁜 우리은행은 6위 신세계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또한 이날 4위 국민은행이 삼성생명에 패함에 따라 4∼6위는 한 경기 반 차로 좁혀졌고, 사실상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둘러싼 싸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수훈갑은 공수에서 팀내 궂은일을 도맡은 양지희(14점 8리바운드).
1쿼터에서 22-18로 앞섰던 우리은행이 2쿼터 들어서 단 3득점만을 기록하는 등 답답한 침묵을 지킬 때 신세계는 양지희의 공수 맹활약과 함께 ‘득점랭킹 3위’ 김정은(18점 4리바운드)의 미들슛, 자유투를 앞세워 따박따박 점수를 챙겨 28-25로 경기를 뒤집었다.
센터 양지희는 적중률 높은 필드골(성공률 55%)과 장기인 리바운드는 물론, 어시스트도 팀내 최다인 6개를 찔러줬고 스틸도 3개나 뽑아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뒤늦게 터진 김은혜(15점)의 3점포와 김계령(18점 7리바운드)의 분전으로 따라붙으려 안간힘을 썼으나 신세계 박세미(17점)의 3점포 응수와 김정은의 착실한 미들슛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3쿼터 2분23초를 남겨놓고 16점 차까지 벌어지며 승부는 신세계쪽으로 기울었다.
신세계는 오는 17일 ‘부동의 1위’ 신한생명과 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고비마다 터진 박정은(13점)의 3점포를 앞세워 54-48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제물로 2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국민은행은 2쿼터에서 3점만을 얻는 졸전을 보이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