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미 김승용 “이번엔 내가 골맛”

도우미 김승용 “이번엔 내가 골맛”

최병규 기자
입력 2007-09-13 00:00
수정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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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대표팀의 골 결정력은 팀내 한명뿐인 ‘군인 선수’ 김승용(22·광주)의 도움 횟수와 정비례했다.3경기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골을 배달한 그는 시리아전에 앞서 “골 욕심은 나지만 넣지 못해도 공격포인트만은 계속 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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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용(오른쪽)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시리아와의 3차전 전반 9분, 결승골이 된 헤딩슛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용(오른쪽)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시리아와의 3차전 전반 9분, 결승골이 된 헤딩슛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는 데다 최근 두 차례 프리킥을 어김없이 골로 연결할 만큼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점.‘더벅머리 배달부’ 김승용이 이번에는 자기 머리로 대표팀 마수걸이골을 터뜨리며 ‘박성화호’를 베이징 본선 문턱에 올려놨다.

올림픽대표팀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김승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 바레인과의 2차전에 이어 파죽의 3연승(승점 9)을 거둔 한국은 6회 연속 본선 진출의 7부능선을 가볍게 넘었다.

박성화 감독은 원톱 신영록(20·수원) 뒤에 김승용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워 사실상 투톱으로 공격의 날을 세웠다. 좌우 날개의 이근호(22·대구)와 이상호(20·울산)까지 합하면 모두 4명의 공격수를 내세워 다득점 사냥에 나선 것.

첫 골은 예상보다 일찍 터졌다. 시리아의 양쪽 구석을 거세게 헤집으며 공격을 전개한 지 9분. 백지훈이 상대 벌칙지역 왼쪽 구석에서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리자 골마우스 정면에 버티고 있던 김승용이 펄쩍 튀어오르며 강하게 헤딩, 시리아의 왼쪽 골망을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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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3연속 공격포인트로 군불을 땠다면 이번엔 본격적인 골잡이 경쟁의 불을 활활 지핀 것. 대표팀에 승선한 지 11경기 만에 골맛을 본 김승용은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지만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선제골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져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것도 보완해야 할 부분. 공격진이 후반에 보인 골문 앞에서의 조급증과 슛 남발도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 박 감독은 “일찍 골이 터져 많은 골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득점력 향상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새달 17일 시리아와의 4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한편 같은 조의 바레인은 적지인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2승1패(승점 6)로 2위를,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는 나란히 1무2패(승점 1)에 머물렀다.

호주·일본 조 선두 유지

호주 센트럴코스트에서 열린 A조 경기에선 호주가 레바논을 3-0으로 누르고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다.C조의 일본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카타르를 1-0으로 격파, 역시 2승1무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같은 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베트남과 1-1로 비겨 2무1패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09-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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