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게이 30일 2관왕 도전

[세계육상선수권] 게이 30일 2관왕 도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07-08-30 00:00
수정 2007-08-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사카 임병선특파원|‘미스터 슈퍼스타!’

29일 밤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준결승을 중계하던 일본 민영방송 MBS의 캐스터가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타이슨 게이(24·미국)를 소개한 단어다. 준결승 2조에서 출발한 게이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뒤늦은 스타트를 과감한 스퍼트로 만회해 20초00에 결승선을 통과, 각조 4명이 오르는 결승에 가장 좋은 기록으로 올랐다. 결승은 30일 밤 10시20분 열린다.

게이의 대학 동창이면서 역대 네 번째 기록(19초65)을 갖고 있는 월러스 스피어먼(미국)과 또 다른 적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1조에서 각각 20초03과 20초05로 결승에 올랐다.

게이가 200m까지 석권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지난 2년간 게이는 스피어먼에 6승1패, 볼트에 4승1패의 확고한 우위를 점했고 미국선수권에서 역대 두 번째인 19초62를 끊어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마이클 존슨(미국)의 세계기록(19초32)에 0.3초차로 다가섰기 때문. 더욱이 올해는 한번도 이 종목에서 져본 적이 없다.

세계선수권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한 경우는 모리스 그린과 저스틴 게이틀린 두 명뿐. 그나마 게이틀린은 약물복용으로 취소돼 게이는 현역으로 유일한 ‘스프린트 더블’ 가입자가 된다.

여기에 새달 1일 400m계주 결승에서 100m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이 이끄는 자메이카를 꺾으면 3관왕에 오른다.

문제는 피로감과 허벅지 통증이 상당하다는 것. 게이는 이날 “100m 우승 뒤 이빨을 갈면서 잘 정도로 피곤했다.”며 “100m와 200m 모든 경기를 소화하는 건 정말 힘들다. 좀더 강해져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후텁지근한 오사카 날씨 속에 닷새 동안 나흘을 경기에 나섰다.

앞서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선 헬싱키대회 우승자인 미셸 페리(미국)가 12초46으로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만 39세219일의 프란카 디치(독일)는 여자 원반던지기 결승에서 66m61로 우승,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같은 종목에서 엘리나 즈베레바(벨로루시)가 만 40세268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두 번째 최고령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bsnim@seoul.co.kr

2007-08-30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