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한 경기 2자책골… 포항 자멸

[프로축구] 한 경기 2자책골… 포항 자멸

최병규 기자
입력 2007-08-30 00:00
수정 2007-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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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의 ‘1일 천하’를 예고하던 성남이 되레 경남에 발목을 잡히며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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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19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9분 이따마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박종우와 정윤성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1-2로 역전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1무3패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간 성남은 11승5무3패(승점 38)가 돼 전날 전남을 제압하고 선두에 오른 수원(12승4무3패·승점 40)과 순위 바꿈은커녕 승점차도 더 벌어졌다.

전반 중반까지는 지루한 공방.29분 이따마르의 득점포가 성남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떨쳐내며 수원의 리그 1위를 ‘1일 천하’로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언젠가 성남을 꼭 잡아보겠다.”고 벼르던 박항서 경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선제골을 내준 직후 K-리그 득점 선두(12골)를 달리고 있는 까보레를 전반 41분 일찌감치 투입한 것.

결국 경남은 후반 4분 만에 정윤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내준 공을 박종우가 오른발로 차넣어 균형을 맞췄고,15분 뒤에는 까보레가 배달한 공을 정윤성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문을 갈라 승부를 뒤집었다. 성남은 후반 31분 경남 수비수 이상홍이 두번째 옐로카드로 퇴장당해 재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10명이 뛴 경남의 수비를 뚫기엔 공격의 날이 너무 무뎠다.

상암벌에선 ‘한 경기 한 팀 2자책골’의 진기록이 나왔다.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 나선 포항은 전반 12분과 22분 등 10분 사이에 수비수 김성근과 황재원이 자신의 문전으로 공을 차넣어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아연케 했다. 한 경기에서 2개의 자책골이 나온 건 지난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뒤 25년 만에 처음 나온 진기록이다.

제주는 광주경기에서 전반 17분 황지윤과 후반 38분 이리네의 연속골로 광주를 2-0으로 제압,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했다.

부산은 홈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한정화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서 벗어났다. 전북과 인천의 전주경기는 득점없이 0-0으로 끝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08-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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