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에도 없는 불신임안 상정?’
펀치 구날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수석 부회장을 중심으로 강영중 회장 밀어내기가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BWF 정관에는 회장 불신임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비리 혐의로 수세에 몰린 구날란 부회장이 지지세력을 믿고 규정에도 없는 불신임안을 추진하며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7일 “최근 BWF 본부에 회장 불신임 규정을 문의한 결과 정관에 그런 규정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BWF 담당 실무자가 “이사회가 새 규정을 신설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불신임 규정 자체가 없다.”면서 “회장 불신임안 총회 상정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답했다는 것.
정관에는 최다득표자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회원국의 제명 등 중요한 의결과 관련해 총회 4분의3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됐지만 회장 불신임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다는 설명.
현재로선 구날란 부회장측이 불신임안을 총회에 상정할지도 미지수. 이미 정기총회가 끝나 불신임안을 상정하려면 임시총회를 소집해야 하는데 구날란 부회장은 이를 미루고 있다. 최근 강 회장 지지세력이 늘어나며 불신임안의 총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내부 분열 사태가 조속히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내년 5월 자카르타 정기총회까지 계속된다면 국제스포츠단체로서 BWF 위상은 크게 추락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08-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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