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고영민이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마무리로 나선 팀 막내 임태훈을 웃게 만들었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20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에이스와 에이스의 맞대결을 펼쳤다. 각각 다니엘 리오스와 박명환을 선발로 냈다. 둘 모두 1회가 좋지 않았다. 리오스는 공을 31개나 뿌렸고, 박명환도 볼넷 3개에다 보크까지 저지르며 위기에 몰렸다가 간신히 위기를 탈출했다.
리오스는 어깨가 빠르게 풀리며 7회까지 4안타 2볼넷 5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반면 박명환의 제구력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박명환은 2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고영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3회 2사 뒤에도 슬라이더가 높게 쏠리며 최준석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리오스에게 침묵하던 LG는 8회에야 기지개를 폈다.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내 기회를 잡았다.
1사 2·3루 상황에서 임태훈이 올라오자 페드로 발데스가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두산은 9회 2사 2루에서 고영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뿜어내며 승리를 따냈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11호. 결국 두산은 3-2로 LG를 따돌리고 4연승으로 후반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SK는 사직에서 선발 전원 안타 등 장단 18안타로 롯데를 두들겨 11-4로 이겼다. 현대 전준호는 KIA전에서 도루에 성공, 프로야구 사상 첫 1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07-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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