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오는 9월14∼1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V-슈퍼스타스 온 아이스’에서 세계 은반의 스타들과 또 한 차례 경연을 벌인다.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아니라 갈라쇼 형식의 ‘은반의 축제’다.
쇼에는 일본의 간판으로 복귀한 안도 미키(20)와 남자 피겨의 ‘쌍두마차’ 예브게니 플루첸코(25·러시아)-브리앙 주베르(21·프랑스) 등은 물론 중국을 피겨 강국으로 발돋움시킨 페어의 자오 홍보-셴 수에 조까지 출전, 국내 피겨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전망.
특히 안도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아사다 마오와 세계기록까지 세운 김연아에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 김연아와의 은반 대결이 주목되는 이유다.
다음 시즌 개막 직전에 열리는 만큼 이번 쇼에서는 김연아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다. 우선 지난 시즌 끈질기게 따라붙던 허리 부상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털지 여부가 관건.
기술적인 변화도 주목된다. 김연아는 “스파이럴과 스핀 등 지난 시즌 경기를 하면서 발견한 단점을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07∼08시즌에 대비한 새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시작되는 캐나다 전지훈련에서 음악 선곡 등을 코치와 상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맘 때 김연아의 키는 162㎝. 이제 겨우 1㎝가 컸지만 명성 만큼은 그보다 훌쩍 자랐다. 김연아는 오는 29일 재팬피겨선수권에서 시범경기를 치른 뒤 새달 9일 캐나다로 출국,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 훈련에 들어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04-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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