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 동계아시안게임] 토리노 영웅 안현수 ‘4관왕 신화’ 쏜다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토리노 영웅 안현수 ‘4관왕 신화’ 쏜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07-01-26 00:00
수정 2007-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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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아시아인들의 겨울 축제인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이 28일 개막,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1996년 하얼빈대회 이후 11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다.26개국에서 1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빙상과 스키, 컬링을 비롯한 5개 종목 47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펼친다.

164명의 선수단 중 본진 112명이 25일 창춘에 입성한 한국의 목표는 종합 2위 수성. 최근 토리노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빙속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가장 큰 금밭은 역시 쇼트트랙이다. 토리노 파견에 1진급의 선수를 아껴둔 한국 쇼트트랙은 과연 8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을까.

2회연속 3관왕 도전… 덤으로 전종목 석권

쇼트트랙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총 23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아 역대 35개 금메달 가운데 66%를 차지, 효자종목으로 군림해 왔다. 특히 남자에서는 김기훈(1986·1990년), 채지훈(96년)에 이어 안현수(2003년) 등 지금까지 3관왕 3명을 배출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거리는 안현수의 2회 연속 3관왕 도전이지만 정작 본인은 전종목(500·1000·1500m·계주)에서 사상 최초의 4관왕 위업을 벼른다.

안현수는 지난 22일 대표팀 결단식에서 “감기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을 생각”이라면서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텃세가 심하겠지만 그동안의 훈련량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관왕, 몇 명이나 될까

한국이 잡고 있는 이번 대회 금메달 수는 8∼10개다. 대부분이 쇼트트랙에 대한 기대치다. 남자에는 못 미치지만 여자부에서도 99년대회 김윤미(3관왕·500·1000·3500m계주)와 최은경(아오모리대회·1500·3000m계주)이 2관왕에 올라 ‘효녀’ 노릇을 톡톡히 했다.

500m를 제외한 3개 종목에 출전하는 진선유(광문고)가 여자부 다관왕의 선두주자다. 안현수와 함께 지난해 토리노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른 만큼 처음 나서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3개의 금을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 종목에 출전하는 변천사(한국체대)가 최대 라이벌. 취약한 500m에 나서는 전지수(한국체대)와 김민정(경희대)은 중국의 왕멍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진선유의 다관왕을 떠받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7-01-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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