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리틀 정은순’ 이선화 “역시”

[여자프로농구] ‘리틀 정은순’ 이선화 “역시”

홍지민 기자
입력 2007-01-08 00:00
수정 2007-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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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정은순’ 이선화(18)가 프로 데뷔 첫 경기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신세계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신세계는 박은진(20점), 이선화(16점), 케이티 핀스트라(15점 2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이적생 신정자(16점 6리바운드)가 분전한 금호생명을 62-61,1점차로 제쳤다.

이날 신세계는 최장신(203㎝) 센터 핀스트라의 강력한 리바운드를 발판으로 주전들이 고루 점수를 뽑아내며 전반을 30-26으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초반 김경희(11점)와 이언주(8점)에게 3점포 3개를 연달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신세계는 4쿼터 중반까지 53-5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금호생명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는 사이 박은진이 3점슛을, 이선화가 미들슛을 꽂아넣으며 58-59로 순식간에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1분22초 전이었다. 신세계는 신정자에게 2점슛을 내주며 3점차로 뒤처졌으나 곧바로 이선화의 중거리슛으로 쫓아갔다.60-61 상황에서 신세계는 반칙 작전에 들어갔고, 종료 12.1초를 남기고 신정자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실패하자, 이선화가 과감한 골밑 돌파로 역전 결승골을 뿜어냈다.3쿼터 중반부터 코트에 등장한 이선화는 4쿼터에만 10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관심을 모았던 금호생명의 ‘혼혈 가드’ 마리아 브라운은 1쿼터 5분6초를 뛰며 2득점을 올린 뒤 교체됐다. 신정자는 정규리그 통산 16번째로 2000득점을 돌파(2011점)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01-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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